과연 미백치약을 사용하면 효과가 있을까?

과연 미백치약을 사용하면 효과가 있을까?

안녕하세요. 2809TV 보아치과 박재현입니다. 이번 주에는 '과산화수소를 포함한 미백 치약을 함부로 쓰여도 되나요?'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답해 보겠습니다.

아직은 마스크를 안 벗었지만, 코로나가 거의 끝나게 되어 마스크를 벗은 이후에 대한 고민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마스크로 입을 가리고 있는 동안 치아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었는데, 마스크도 벗어야 하고 날씨 좋으면 놀러 가야 하니 치아 미백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는 듯합니다.

치아 미백을 할 때 대표적으로 쓰는 성분은 과산화수소가 맞는데요. 과산화수소가 발생기 산소를 일으키며 색을 빼 주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백 치약에도 과산화수소가 들어 있고요. 치과에서 직접 할 때 쓰는 미백제에도 다 과산화수소가 들어 있는데, 농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 과산화수소는 농도가 높아질수록 효과가 올라가지만 그 대신 미백하고 싶은 치아 이외의 부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잇몸에 잘못 닿으면 잇몸 화상을 입을 수도 있고요. 다른 살이나 피부에 닿으면 아주 안 좋습니다. 옷에 닿으면 표백되겠죠. 원래 표백제, 하얗게 하는 거니까. 실제 집에서 사용하는 치약이 그렇게 위험하면 쓸 수 없잖아요. 그래서 입에다 쓸 수 있는 치약 또는 온라인에서 사서 치아에 바를 수 있는 그런 미백제는 당연히 잇몸에 닿아도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정도의 농도로 과산화수소가 들어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사용하셔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그게 문제가 되면 사실 제품이 허가가 안 났겠죠. 치과에서 미백할 때, 그 미백약이 잇몸에 닿지 않게 하기 위해서 미백 시작하기 전에 잇몸을 실리콘 같은 걸로 다 덮습니다. 잇몸 다 덮고 입술에도 닿지 않게 다 보호 장비를 해 놓고 나서 그다음에 치아에 미백제를 올립니다. 왜냐하면 치과에서 쓰는 미백제는 미백 치약이나 밖에서 쓰는 미백 제품보다 농도가 훨씬 높기 때문이에요. 잇몸 같은 데 닿으면 안 좋습니다. 이건 화상 입습니다.

그럼 미백의 효과는? 당연히 치과에서 하는 미백 효과가 좋겠죠. 왜냐하면 과산화수소 농도가 높으니까. 치약 혹은 치과 밖에서 파는 제품을 보면 과산화수소의 농도가 쓰여 있지 않습니다. 과산화수소수 35% 잘 보시면 '과산화수소수'라고 되어 있어요. 과산화수소가 들어 있는 물이죠. 과산화수소가 35%인 게 아니라, 과산화수소수 안에 과산화수소가 일부 들어 있는 거죠. 그래서 계산해 보면 대부분의 미백 치약이라는 것에는 과산화수소가 1% 안팎으로 들어 있습니다.

35%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쓰여 있지만 실제로는 1%, 많으면 2% 정도 들어 있게 됩니다. 안전하게 쓸 수 있게 되어 있고요. 물론 미백 효과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미백 치약 같은 것을 사용해서 치과에서 하는 미백 효과를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미백 치약을 사용할 때 위험하냐, 함부로 쓰여도 되냐에 대해서 여쭤보셨는데, 과산화수소 농도가 낮기 때문에 사용하시는 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또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안 쓸 때보다 조금 밝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그래도 미백을 제대로 하고 싶으신 거라면 치과에 가셔서 고농도의 약재를 사용해서 미백하는 게 시간상이나 결과상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과산화수소가 포함된 미백 치약의 위험 여부, 효과에 대해 답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 Dr.drama의 2809TV 이빨연구티비의 이용허락을 받아 유텍스트 YouText가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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