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륜적 범죄행위를 부정하는 일본 극우 정치인의 미친 만행
한국의 인물, 역사, 문화 등을 다루는 제 채널의 특성상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가급적이면 감정이 아닌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지난 주말에 일본 정치권의 행태를 보면 분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것이 과연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인간의 두뇌에서 나올 수 있는 행동인가 싶을 만큼 이해하고 싶지도, 이해할 수도 없었는데요.
안녕하세요, 디씨멘터리입니다. 지난 5월 11일, 한국 언론들은 긴급 속보로 일본 기시다 총리와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의 정상회담을 내보냈습니다. 국가 간 정상회담이 속보로 다뤄야 할까 싶지만, 기시다 총리의 요청은 충분히 속보로 다뤄질 만했습니다. 왜냐면 베를린에 설치된 소녀상을 철거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죠. 기시다는 "그 소녀상이 계속 설치돼 있는 것이 유감이다. 일본의 입장과는 전혀 다르다."라며 "철거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라고 말했는데, 일본 총리의 해서 이런 발언이 나온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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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산케이신문은 해당 소식을 전하면서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 "지금까지 여러 가지 수준에서 철거를 압박해 왔으나 총리가 전달하면 강한 메시지가 된다."라며 철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외무성의 한 간부는 "사실에 반하는 기재를 방치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는데, '사실에 반하는 기재'란 소녀상이 설치된 단에 쓰인 문장을 말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무수한 소녀와 여성을 강제로 연행해 성노예로 만들었다."라는 문장인데, 일본군은 이를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명백한 피해자가 있고 명백한 기록에 남아있음에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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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소녀상을 두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모욕적인 행위가 최근 일본에서 일어났습니다. 지난 5월 21일, 일본 극우 정당인 '일본제일당'의 부당수인 '호리키리 사사미'는 자신의 트위터에 충격적인 사진을 게재합니다. 일본제일당이 도쿄에서 개최한 '2022 도쿄 트리엔날레' 행사에 참여해 찍은 사진입니다. 일본제일당은 혐한 시위를 주도하는 '제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을 창설한 '사쿠라이 마코토'라는 인물이 당수로 있는 정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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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극우주의자가 당수로 있기 때문에 이들이 절대 인정하지 않는 것이 '위안부'의 존재입니다. 오히려 조롱거리로 삼고 있죠. 지난 2019년 8월, 일본 나고야시 아이치현에서는 '2019 아이치 트리엔날레'라는 국제예술제가 개최됐는데, '평화의 소녀상'과 피해자 사진 등을 전시한 '표현의 부자유전 : 그 후'라는 전시회도 열렸습니다. 그러나 개최 3일 만에 일본제일당을 포함 혐한 단체가 주최 측을 협박해 전시를 중단시키게 되죠. 이 과정에서 일본 시민단체와 예술계의 반발, 트리엔날레 참석 작가들의 보이콧, 나고야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두 달 후, 폐막을 일주일 앞두고 다시 재개됐습니다.
그러나 이 소녀상이 전시되었다는 사실에 분을 이기지 못한 일본제일당은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모욕의 끝단을 보여줍니다. 올 5월 21일부터 이틀간 '2022 도쿄 트리엔날레'라는 행사를 개최했는데 이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됐습니다. '사쿠라이 마코토'는 검은 치마 하얀 저고리를 입고 있었는데, 그의 주위로 일본군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과 유사한 풍선이 설치됐습니다. 행사는 주최 측 관계자들이 아사히 신문 등 피해자들을 다룬 신문 기사로 포장한 펌프로 인형에 바람을 불어넣는 퍼포먼스로 시작됐습니다. 아마도 진보성향의 일본 언론들이 피해자 문제를 부풀렸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죠.
그녀들 중 일부는 바람이 빠져 바닥에 나뒹굴고 있고, 의도한 것인지 그녀들의 다리는 열려있습니다. 영상에서 그는 온갖 모욕스런 발언과 행동으로 차마 입에 담기도 싫은 만행을 저질렀죠. 그녀들의 어깨에는 가짜 일본 지폐로 새를 만들어 올려두었는데, 그녀들은 '강제로 끌려간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돈을 번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행사장 바닥에는 '위안부 시급 큰 모집'이라고 써 놨는데, 아마도 모집글을 묘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도대체 왜 이런 행사를 시작하게 된 것일까요? 마코토는 "이 문제는 아사히신문이 1991년 8월, 관련 기사를 단독으로 보도하면서 시작됐다."라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마코토가 말하는 신문 기사는 1991년 8월 13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한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 / 전 조선인 종군위안부 / 전후 반세기 만에 무거운 입을 열다 / 한국 단체가 청취조사'라는 기사를 말합니다.
일본에서 최초로 위안부와 관련된 증언을 보도했는데, 이 기사는 전 세계에 특종으로 보도됐습니다. 일본이 반인륜적인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인식이 생긴 시발점이기도 합니다. 기사가 나간 후 3일 뒤, 한국에서는 '김학순 할머니'의 기자회견이 열렸고,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합니다. 한국인 여성이 강제로 연행되어 일본군이 잔인하게 유린했다는 사실이 부각되었고, 일본의 비도덕성에 비난이 쏟아졌죠.
결국 1993년 8월,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이 일본군의 강제성이 있었다고 사과하는 이른바 '고노 담화'가 나왔죠. 이후로 이 문제는 UN에서도 논의되어 1996년, UN의 보고서가 나왔고, 2007년 미국 하원에서는 결의안까지 채택됐습니다. 2012년,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은 '위안부'가 아니라 '강제적 성노예'라는 단어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우익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 기사는 일본의 자존심을 바닥으로 내팽개쳤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만행이 드러나 버렸으니까요.
이 기사를 쓴 '우에무라 다카시'라는 기자는 이후로 일본 우익의 표적이 되었고, 현재까지도 그들과 치열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영상에서는 이를 심도있게 다뤄보겠습니다. 디씨멘터리에서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 채널에서 다뤘으면 좋겠는 뉴스, 또는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영상은 디씨멘터리 네이버 닷컴으로 보내주시면 소중히 제작하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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