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보다 나은 점이... 소니 헤드폰 마크5(WH-1000XM5) 스팩 정리

전작보다 나은 점이... 소니 헤드폰 마크5(WH-1000XM5) 스팩 정리

전능한 제품 탐구의 시간. 소니 WH-1000XM5(마크5)에 대해 정리해본다. 시작한다.

[① 디자인]

첫 번째, 디자인. 전체적인 디자인은 마크4 시리즈와 비슷하다. 그러나 얇아진 헤드밴드, 확대된 이어컵 등 눈에 띄는 변화는 있다. 특히 전작 대비 넓어진 이어컵은 경우에 따라 착용 시 좌우로 얼굴이 더 커 보일 수도 있겠다. 선택 가능 색상 총 2종. 블랙, 실버. 전작과 동일한 색상 구성을 보인다.

디자인 측면에서 결정적인 차이점은 전작과 다르게 이어컵을 위로 접을 수 없다는 것이다. 에어팟 MAX와 같은 방식으로 제품 머리를 납작한 형태로 돌려 접는 것만 가능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휴대용 케이스 등은 전작보다 훨씬 크며, 보관 시 더 많은 부피를 차지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큰 틀은 잃지 않으면서 괜찮은 디자인 변화를 주었으나, 제품 보관 용이성이 저하된 디자인은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다. 무조건 좋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중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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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사운드]

두 번째, 사운드. 전작 1000XM4(마크4시리즈)는 뛰어난 음질과 압도적인 노이즈 캔슬레이션 성능으로 딱히 손에 꼽을 만한 특별한 경쟁자가 없는 훌륭한 품질을 보여주었다.

이번 모델의 가장 큰 향상점은 총 8개의 외부 마이크를 통해 바깥 소음을 포착해 제거해 준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더욱 향상된 노이즈 캔슬레이션 성능을 보여 준다. 또한 '오토 NC 옵티마이저'라는 것이 탑재되었는데, 이는 헤드폰이 주변 주파수를 분석해 자동으로 노이즈 캔슬레이션을 조정, 최적화하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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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다. 전작 대비 드라이버 사이즈가 10mm 줄어서 30mm 드라이버가 탑재되었다. 드라이버 사이즈가 크면, 쉽게 말해 저역대가 좀 더 풍부해진다. 경우에 따라 이 역시 사운드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다. 어쨌든 기능적으로 향상된 부분이 있으나 전작과 음역대의 성향이 약간 다를 수밖에 없는 물리적인 스펙이다.

그 외에 하이레졸루션 오디오 지원, DSEE Extreme 등, 긍정 평가를 받는 음질 향상 기능은 그대로 적용되었다. 전작 대비 향상점이 있긴 있으나 전체적으로 월등하다 보기에는 어정쩡, 그러나 애초에 상향 평준화되어 있는 제품인 건 인정. 가까스로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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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편의 기능]

세 번째, 편의 기능. 우선 전작과 동일하게 멀티포인트 기능이 있다. 이는 블루투스가 연결된 제품들끼리 자동으로 연결되는 기능이다. 또한 이어컵의 좌우 위아래 터치로 조작이 수월하며,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Speak to chat 기능을 지원한다. 다양한 편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미 4번째 시리즈 모델이 되며 상향 평준화되어있는 마당에 무언가 압도적인 신선함을 보여주기 위해 추가할 특이 사항은 뚜렷하게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간 준다.

[④ 배터리]

네 번째, 배터리. 연속 최대 재생 시간 30시간 / 1000XM4 최대 재생 시간 30시간 / 1000XM3 최대 재생 시간 30시간. 바로 전작이었던 4시리즈는 물론 3세대 모델과도 똑같은 배터리 타임을 보여준다. 특별한 향상점이 없다. 가차 없이 불합격.

[⑤ 무게]

다섯 번째, 무게. 무게 약 250g. WH-1000XM4(마크4) = 254g. 전작보다 4g이 줄었다. 머리에 착용하는 제품 특성상 가벼울수록 긍정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합격.

[⑥ 가격]

현재 출고가 400달러. 한화로 환산 시 약 500,000원. WH-1000XM4(마크4) = 459,000원. 3세대보다 저렴해졌던 4세대 시리즈 모델에서, 다시 가격이 원상 복귀 수준으로 올랐다.

관건은 접히지 않는 이어컵, 줄어든 다이나믹 드라이버 사이즈를 가졌음에도 다시 가격이 올랐다는 사실에 의문이 간다는 것이다. 같은 시리즈의 전작 대비 가격이 올랐다는 사실은 약간 언짢은 부분이다. 중간 준다.

결과. 합격 2건 / 중간 3건 / 불합격 1건. 정리한다.

1000XM4(마크4) 사용자다 = 안 산다

휴대성이 중요하다 = 안 산다

(상대적)헤비한 저역대가 좋다 = 마크4를 산다

헤드폰은 역시 간지용이다 = 닥터드레 솔로 시리즈

가만있어도 거울을 보면 약간 요다 상이다 = 안 산다

판단은 당신 몫.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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