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인데 정사각형 비율? 오히려 좋아! LG 듀얼업 모니터
테크요정 뷔티크입니다. 문서 작업, 영상 편집 등 업무 생산성은 직장인, 프리랜서에게 있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요즘 데스크 셋업이라는 용어를 많이 씁니다. 공간 활용성, 유연성, 데스크테리어 같은 요소들이 들어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난 CES 2022에서 흥미로운 제품이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LG 듀얼업 모니터입니다. 1:1 정사각형 화면비율의 모니터 출시하려고 하다가 결국 무산이 된 적이 있습니다.
이런 변태적 화면비율을 내놓으려고 하는 이유는 업무 생산성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모니터는 와이드 또는 울트라 와이드 화면 비율로 가로 폭이 상당히 긴데,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영화와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보기에 최적화되었기 때문입니다. 낭비되는 공간, 레터박스 컷아웃을 줄여줄 수 있으니까요.
왼손잡이도 편한 마우스! 로지텍 리프트 버티컬 마우스 개봉기
이전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테크요정 뷔티크입니다. 내돈내산으로 구매한 후 상당히 만족하면서 사용하던 인체 공학 마우스가 바로 로지텍 MX 버티컬입니다. 군데군
youtext.ai
올 하반기 출시 예정 아이폰 14 건너 뛰고 다음 시리즈 사야 하는 이유
이전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테크에 진심을 더하다’ 테크요정 뷔티크입니다. 디스플레이 업계 전문 분석가이자 IT 팁스터인 로스 영이 광폭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
youtext.ai
또 하나는 화면 인치를 키우는 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대각선의 길이가 바로 인치인데, 길면 길수록 '인치', '형' 이와 같은 수치가 커집니다. 21.5인치 모니터 2개를 위아래 붙였지만 27.6인치, 즉 대각선 길이가 70cm밖에 되지 않습니다. 전후 수치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은 정사각형에 가까운 16:18 화면 비율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화면 면접은 웬만한 30인치 모니터에 육박할 정도로 큰데, 스펙으로는 그게 표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제조사 입장에서는 내세우기가 좀 애매합니다.
18개 포트라니? 맥북 허브 종결템! 칼디짓 TS4 썬더볼트4 사용기
이전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테크에 진심을 더하다, 테크 요정 뷔티크입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맥북 프로 16인치로 맥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벌써 반
youtext.ai
갤럭시S23 울트라 출시 임박! 이렇게나 많이 바뀐다고?
이전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테크에 진심을 더하다, 테크 요정 뷔티크입니다. 2021년, 2억 화소 스마트폰 카메라가 출시될 것이란 루머가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
youtext.ai
이미 제품을 설치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언박싱은 간단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구성부터 살펴보면 가장 중요한 모니터 본체를 필두로 에르고 스탠드, 스탠드 커버, 탑 커버로 이루어진 모니터 암 파트가 있고, 전원 어댑터, HDMI 2.0, usb-C, usb-A to B 케이블로 이루어진 케이블 파트로 구분이 됩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것은 전원 연장 케이블이 상당히 길다는 건데, 무려 3m 정도는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M1 칩 좋긴 좋은데… 아이패드 에어 5세대 개봉기
이전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테크 요정, 뷔티크입니다. 아이패드 에어 5세대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지난 3월, 애플 이벤트에서 공개된 신제품 중에서 가장 늦게 한
youtext.ai
그리고 이번에 LG 모니터 암 2세대가 적용되었습니다. 전작 대비 가장 큰 차이점은 조립하기 쉬워졌다는 겁니다. 테이블에 넣고 원클릭으로 마운트 설치 및 고정이 가능합니다. 다만 1세대보다 설치 가능한 폭이 좁아졌기 때문에 75mm 이하, 즉 7.5cm 이하의 책상에 한해 설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너무 두꺼운 책상을 쓰시면 세팅 자체를 못 할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좀 체크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전 세대와 달리 서비스 센터에서도 별매로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니 이 부분은 참고 부탁드립니다.
디스플레이는 나노 IPS 패널이며 상당히 유니크한 해상도를 출력합니다. 기술력으로는 SDQHD인데 4k UHD보다는 급이 낮습니다. 시야각 178도, 명암비 1,000:1, 응답속도 5ms, 주사율 6Hz라는 지극히 평이한 스펙을 갖고 있는데, 100만 원이라는 가격은 확실히 좀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나마 HDR10을 지원한다는 게 다행스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모니터 암을 자세히 보면 나사 구멍 같은 게 있는데, 높낮이 조절 기능에 대한 장력 조절을 여기서 할 수 있습니다. 함께 동봉되어있는 렌치를 통해 조이거나 풀어주시면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세팅을 할 수 있습니다. 기본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7W 2채널 구조인데, LG 로고가 있는 하단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피벗으로 돌리게 되면 스피커가 우측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실제 소리가 상당히 어색합니다. 어쩔 수 없이 써야 할 때만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연결 단자는 HDMI 2.0 2개, DP 1.4 1개, usb-C 1개, usb-A 3개, 헤드폰 출력 1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은 4k를 지원하지 않으니 HDMI 2.1을 굳이 넣을 필요가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오히려 DP 단자를 제공합니다.
여러분들께서 궁금하실 부분 위주로 Q&A 형식으로 얘기하면서 정리를 해 볼까 합니다. 첫 번째, 100만 원 주고 살 만한가요? 제대로 쓸 수 있다면 돈값은 하는 제품이라고 봅니다. 모니터 암을 쓰는 이유가 공간 활용성과 인체공학 설계 때문인데, 기본적으로 모니터 암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유연하게 쓸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재질로 이루어져 내구성은 상당히 좋은데, 좀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지 않는 게 아쉬운 부분이고 전용 모니터 암이라는 한계가 또 있긴 합니다. 하지만 휴먼 스케일과 같은 고가의 모니터 암의 가격을 생각하면 이해가 전혀 되지 않을 정도의 가격은 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mac과 사용해도 괜찮나요? 지금 제가 맥북 프로와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 단독 모니터로 사용하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현재 macOS는 4k가 아니면 HiDPI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텍스트의 가독성이 떨어지고 눈 피로도가 꽤 심한 편입니다. 디스플레이 설정에 들어가면 HiDPI 설정을 제공하는 맥북프로와 달리, LG 듀얼업은 해상도 조절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상단바나 아이콘이 전체적으로 좀 작게 나오는데, 이게 불편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대 90W 전원 공급이 가능한 usb-C 포트가 있기 때문에 맥북 프로 같은 고성능 노트북과 연결하면 조금 더 깔끔하게 데스크 셋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말인즉슨 모니터 외부 출력과 노트북 충전을 케이블 하나로 가능하니 모니터 암을 활용한 특유의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업무 생산성이 좋아지나요? 16:9 화면을 2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건 상당한 메리트입니다. 코딩 작업을 하는 프로그래머, 일러스트 작업을 하는 디자이너라면 세로가 길다는 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 잘 아실 겁니다. 한 화면에서 스크롤 없이 더 많은 정보가 보여지기 때문에 예측 가능한 작업이 이루어진다는 게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일반적인 모니터는 좌우 분할만 하는데, 이 제품은 태생적으로 세로가 길기 때문에 상하 분할을 해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줍니다. 보시는 것처럼 상단에 인터넷 브라우저, 하단에 어도비 프리미어 같은 앱을 띄워서 사용해도 상당히 자연스럽습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대체 불가한 변태적인 모니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네 번째, 피벗 기능 쓸 만한가요? 1:1에 가까운 16:18 화면 비율의 모니터에 피벗 기능을 도대체 왜 넣었을까라는 생각이 좀 들었는데, 실제 돌려보니 생각보다 차이가 컸습니다. 세로로 긴 모니터보다는 가로가 긴 모니터가 좀 더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화면을 먼저 먼저 돌린 다음, 디스플레이 환경설정에서 270도로 세팅하면 화면이 나옵니다. 다만 LG로고 밑에 있는 OSD 버튼을 눌렀을 때 화면에 출력되는 설정창이 회전이 안 되어서 나온다는 게 좀 옥에 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섯 번째, 게임을 할 만한가요? 이 제품 자체가 게임에 최적화된 컨셉이 아닙니다. 하지만 무조건 안 된다는 것은 선입견이고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게임을 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더 나은 게이밍 경험을 만끽할 수도 있습니다. 문명, 토탈워와 같은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는 타일 형태의 보드게임 구조이기 때문에 정사각형 화면 비율이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듀얼업의 변태적인 해상도 역시 완벽하게 지원이 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플레이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섯 번째, 듀얼업의 단점을 뽑는다면? 첫 번째는 4k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두 번째는 60Hz 주사율에 머물렀다는 겁니다. 화면 크기는 지금 수준이 딱 좋은 거 같고, 픽셀 피치가 4k이기 때문에 32인치 4k 모니터와 상당히 궁합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제품과 함께 사용할 메인 모니터로 낙점할 제품이 하나 있는데, 바로 LG 게이밍 모니터 32GQ950입니다. 아직 출시되지 않았는데 나중에 나오면 함께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이 제품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릴 거라고 봅니다. 2대의 pc 화면을 동시에 한 모니터 화면에 보여 줄 수 있는 PBP 기능, 하나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2대의 pc를 번갈아 가며 조작할 수 있는 KVM 스위치 기능이 있습니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100만 원 이상의 효용가치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함께 쓰면 유용한 액세서리 그리고 필수 앱까지 같이 사용하면 더욱더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영상에서 자세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영상을 본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잘 보셨다면 좋아요, 구독, 알림 설정까지 모두 눌러주세요. 영상 제작에 큰 도움이 되니 잊지 말고 눌러주시는 센스! 지금까지 테크요정 뷔티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 VTQ 뷔티크의 이용허락을 받아 유텍스트 YouText가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