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까지 존버했는데 더 기다려야 하나? 아이폰 디스플레이 로드맵 정리!

아이폰 14까지 존버했는데 더 기다려야 하나? 아이폰 디스플레이 로드맵 정리!

'테크에 진심을 더하다' 테크요정 뷔티크입니다. 디스플레이 업계 전문 분석가이자 IT 팁스터인 로스 영이 광폭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업으로 활동 중인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트(DSCC) CEO 이점을 살려 갤럭시와 아이폰을 가리지 않고 융단폭격식으로 다양한 루머를 쏟아내는 중입니다. 먼저 아이폰 시리즈와 관련된 루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로스 영의 트윗에 따르면 아이폰14 프로 라인업은 전작 아이폰13 프로 라인업보다 화면 크기가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미세한 변화가 발생한 이유는 바로 알약형으로 디자인이 이루어진 새로운 듀얼 편치홀이 기존의 노치를 대체하게 되었고, 동시에 베젤 역시 좁아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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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서 6.06인치 아이폰13 프로가 6.1인치 아이폰14 프로로, 6.68인치 아이폰13 프로 맥스가 6.9인치 아이폰14 프로 맥스로 바뀌게 된다는 얘기인 거죠.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하게 되면 기존과 마찬가지로 6.1인치, 6.7인치로 표기하게 되겠지만 실제 화면 크기는 조금 더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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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23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5 일반 모델은 아이폰 14 프로 모델과 동일한 화면 크기를 가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2023년에 출시되는 아이폰15 전 모델에 노치가 사라지고 듀얼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죠. 로스 영이 주장하는 차기 아이폰 디스플레이 로드맵을 살펴보면 조금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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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링이 붙는 아이폰 시리즈는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되는데, 최신작 기준으로 보면 아이폰13 미니 / 아이폰13 / 아이폰13 프로 / 아이폰13 프로 맥스가 바로 그것입니다. 2022년 하반기 아이폰14부터는 5.4인치 미니가 사라지고 6.7인치 맥스가 대신하게 된다는 게 기정사실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크게 6.1인치 일반 모델 2종과 6.7인치 프로 모델 2종으로 이원화가 이루어집니다.

문제는 애플이 급 나누기에 진심이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스플레이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만들어진 게 바로 차기 아이폰 디스플레이 로드맵인 거죠. 물론 애플의 공식 자료가 아닌 만큼 꼭 이와 같은 시나리오로 흘러간다고 확답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DSCC의 CEO 겸 디스플레이 전문 분석가로 활동해 온 로스 영의 이력을 볼 때 전체적인 흐름은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주장으로 여겨집니다.

먼저 2022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4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테크요정 뷔티크에서도 여러 번 얘기해드린 것처럼 일반 모델은 기존과 동일한 노치가, 프로 모델은 알약형 듀얼 펀치홀이 탑재되는 게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2023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5의 전 모델에 모두 알약형 듀얼 펀치홀이 탑재될 것이라고 합니다. 만약 화면을 가리는 컷아웃이 동일한 수준이면 모바일 AP, 카메라, 배터리와 같은 다른 스펙의 갭을 더 크게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4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6는 일반 모델에 알약형 듀얼 펀치홀이, 프로 모델에는 그동안 루머로 무성했던 언더 패널 페이스 ID와 싱글 펀치 홀 디자인이 적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2025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7은 전 모델 모두 언더 패널 페이스 ID와 싱글 펀치홀 디자인 탑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026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8은 일반 모델에 언더 패널 페이스 ID와 싱글 펀치홀 디자인이, 프로 모델은 언더 패널 페이스 ID와 언더 패널 카메라 즉 UDC가 도입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전체적인 로드맵을 보게 되면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이 지나치게 느려 보이는 느낌도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아이폰X 이후 오랫동안 노치 디자인을 탑재해 우직하게 마이웨이를 걸어갔던 애플의 성향을 보면 충분히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2년 단위로 전면 디자인의 변화를 꾀하면서 급 나누기를 통한 평균 판매 단가(ASP)와 순익을 높일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놀라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의 대명사로 불리는 밍치 궈가 부품 공급 업체의 휴민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3년 출시되는 차기 아이폰에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포트를 버리고 표준 규격인 USB-C로 전환하는 게 유력해 보인다고 언급한 것입니다.

2023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5 시리즈의 전체 라인업 또는 일부 모델부터 이와 같은 대이변을 꾀할 것이라고 합니다. USB-C는 하드웨어 설계에서 파일 전송 및 충전 속도를 향상할 수 있지만 최종 스펙은 iOS 지원에 종속된다고 하니 수치적인 부분은 출시가 이루어져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라이트닝 규격을 포기한다는 것, 그 자체가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엄청난 편의성을 주기 때문에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기기 변경을 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동안 밍치 궈는 아이폰 방수의 이슈로 인해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드라마틱한 태세 전환을 했다는 건 그만큼 부품 공고 업체에서 얻은 소스의 신뢰도가 상당히 높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테크요정 뷔티크 뷔하인드씬 이전 영상에서 살펴봤듯이 유럽 연합 즉 EU는 모바일 기기 충전기를 USB-C로 통일하는 충전 표준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입법이 추진된 적이 있지만 결국 유야무야 되어버렸습니다. 이와 관련된 법안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이 통과되면서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도입을 미루려고 했던 애플 입장에서는 더 이상 대세를 거스를 수 없는 사면초가의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초 중국 정부가 애플에게 포트 충전 통일을 위해 라이트닝에서 USB-C로 전환하는 걸 강요한다는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대량의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계약을 은밀하게 진행 중이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이전 영상에서 적용 시기의 문제일 뿐, USB-C 방식으로 통일되는 건 사실상 시간문제라고 예견한 바 있습니다.

(2022년 1월 5일 영상) 유럽 위원회에서 공개한 추진 일정을 보면 2022년 중에 관련 법안을 제정하고 1년의 유예 기간을 거쳐 2024년 중반부터 USB-C 충전 방식 표준화법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하니 매우 구체적입니다.

탄소 저감을 통한 친환경이라는 명분으로 충전기와 이어폰을 아이폰 패키지 번들에서 제거했던 애플 입장에서 거부할 만한 마땅한 명분이 없습니다. 유럽에 이어 애플의 가장 큰 고객인 중국마저 이에 대한 노골적인 요구가 이루어지게 되면 실리 추구를 위해서라도 움직일 수밖에 없는 것이죠. 천하의 장사꾼인 애플 입장에서 더 이상 방법이 없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결국 루머를 종합해 보면 노치 삭제와 USB-C 도입이 모두 이루어지는 시점은 2023년 아이폰15이며, 언더 패널 페이스 ID와 USB-C 도입이 모두 이루어지는 시점은 2024년 아이폰16이 될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아이폰 14, 15, 16 모두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각자만의 사야 할 이유는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저 뷔티크처럼 얼리어답터 성향이 강하신 분들은 약정이 아닌 애플스토어, 오픈마켓에서 자급제폰으로 구매해서 매년 기기를 변경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면 iOS 업데이트와 같은 사후 지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하드웨어 스펙인 RAM 용량이 8GB로 업그레이드가 될 때 구매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14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6GB RAM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게 상당히 아쉽게 느껴지시는 분은 라이트닝에서 USB-C 전환이 예상되는 후속 모델(아이폰15, 16)을 노려보시는 게 낫다고 봅니다. 물론 선택은 어디까지나 본인의 몫이니 잘 판단해 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라이트닝 관련 액세서리도 아이폰15이 발표되면 순차적으로 리뉴얼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미리 좀 정리해 두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아이폰15 전 모델의 인터페이스가 모두 바뀌느냐, 아니면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로 나누어져 급 나누기를 하느냐가 변수인데요. 만약 후자가 된다면 라이트닝 포트의 생명이 조금 더 연장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물론 라이트닝 액세서리 생태계가 상당히 거대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사라질 리는 만무하지만, 아무래도 사용 편의성 / 충전 속도 / 보편성 이런 측면에서 훨씬 더 낫기 때문에 구형과 신형 간의 수요 차이는 확실히 존재할 거라고 봅니다.

애플 입장에서는 당연히 급 나누기를 할 수 있는 후자를 원하겠지만, 유럽과 중국에서는 이를 두고 지나친 상술이라고 비판할 여지도 충분히 있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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