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도 키우기 쉬운 열대어 TOP5 추천!

초보자도 키우기 쉬운 열대어 TOP5 추천!

 

안녕하세요, 여러분. 원스팜입니다. 여러분, '가장 키우기 쉬운 물고기가 어떤 종일까요?'라고 물어본다면, 많은 분들이 '구피가 쉽지 않나요?'라고 대답하십니다. 완전히 틀렸습니다. 구피가 속한 난태생 어종은 수온이나 질병에 굉장히 예민한 편이고요. 특히 난태생 어종에서도 구피는 유난히 약한 편이에요. 구피는 그냥 가장 대중적인 어종일 뿐입니다. 절대 키우기 쉬운 물고기가 아니에요. 오늘은 직접 경험한, 진짜 안 죽고 건강한 무적의 열대어 다섯 종류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무환수 전문 유튜브 채널 원스팜을 시청하고 계십니다.

키우기 쉬운 물고기 첫 번째, '백운산'. 오늘 제가 물고기를 설명드릴 때 원종이라는 개념과 개량종이라는 개념을 자주 말씀드릴 거예요. 원종이라 함은 물고기가 관상용 물고기가 되기 전에 야생에서 모습과 거의 같은 모습의 물고기를 말하고, 개량종은 여러 세대 브리딩을 통해서 색감이나 지느러미 형태가 예쁘게 개량된 종들을 말합니다. 기본적으로 원종이 훨씬 건강합니다. 열성 브리딩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죠. 이 백운산이 바로 대표적인 원종 물고기입니다. 백운산은 중국의 백운산에 서식한다 하여 붙여진 작은 잉어과의 물고기인데, 그 모습이 야생의 모습과 거의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개량되지 않은 거죠. 그 흔한 롱핀도 찾아보기 힘들어요.

이 백운산은 일단 면역력이 너무너무 우수합니다. 웬만한 질병군은 그냥 무시하고 산다고 보시면 되고요. 또 잉어과인 데다가 원서식지의 기온 차가 커서 10도 정도의 저온에서도 잘 삽니다. 잘 버티는 게 아니고 잘 먹고, 잘 싸고, 잘 살아요. 키우다 보면 금빛과 은빛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빛나는 모습이 진짜 예쁘기도 예뻐요. 안 질리고 볼수록 매력 있는 스타일이라고 해야 하나? 약간 한국 도자기 느낌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저는. 강하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하고 볼수록 정이 가는. 또, 번식도 어렵지 않습니다. 성어들이 수초항에 있다면 수초들 사이에 알 낳고 2주 이내에 아주 작은 백운산을 볼 수가 있어요. 새끼 입질도 없는 편이니까 어미와 같이 기를 수도 있고요.

백운산, 너무 매력적이고 건강한 물고기, 강력 추천드립니다. 특히 물고기 키우고 싶어 하는 어린 자녀가 있는 집에 물고기 죽을까, 아플까, 어항 못 들이시는 부모님들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키우기 쉬운 두 번째 물고기, '블랙 네온테트라'. 여러분 국민 열대어 네온테트라 아시죠? 파랗고 빨간 줄에 화려해서 많이들 입문하시는데요. 네온테트라도 사실 좀 약한 편입니다. 수온이 조금만 급격히 낮아져도 백점도 너무 쉽게 오고, 계절성 질병에 잘 걸리는 어려운 종입니다. 그런데 여러 종류의 네온테트라 중에 블랙 네온테트라라고 있어요. 이름은 블랙 네온테트라지만, 사실 이 두 종은 서로 먼 친척 사이도 안 돼요. 블랙 네온테트라는 오히려 고도비와 같은 종류에 속하는 군영 종이고요. 네온테트라는 파라케이 로돈에 속하거든요.

네온테트라와 블랙 네온테트라는 둘 다 카라신이라는 점 빼고는 서식지, 크기, 성격 모두 다 다릅니다. 이 블랙 네온테트라가 또 면역력이 거의 무적급입니다. 제가 한 번은 3자 어항에 한 10종류 정도 되는 물고기들을 키운 적이 있는데, 그중에 블랙 네온테트라가 한 10마리 정도 있었어요. 사료를 주면 거의 80%를 블랙 네온이 먹습니다. 먹이 먹는 모습만 보면 흡사 참치과나 상어들의 유영 속도를 보여주고요. 그리고 성장은 얼마나 빠른지 별명이 고등어예요. 며칠만 사료를 잘 주면 양옆으로 통통해지면서 진짜 고등어를 닮아가고 강력한 유영 속도로 다른 어종들을 견제하면서 어항의 주인 행세를 해요. 약간 터프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 추천드립니다. 잉어과라서 저온에서도 익숙한 편이고 면역력도 강해서 웬만하면 안 아픕니다. 블랙 네온테트라도 입문 종으로 적극 추천드립니다.

키우기 쉬운 물고기 세 번째, 홈 브리딩 '플라캇 베타'. 제가 지난 영상에서 여러 차례 설명드렸지만 처음 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다시 말씀드리면, 베타는 크게 수입종과 홈 브리딩, 두 종류가 있습니다. 수입종은 원수 차이와 이동 스트레스 때문에 비교적 많이 약하다고 말씀드렸고요. 국내에서 브리더가 직접 치어를 받은 개체들이 수입에 비해서 2~3배 건강하다고 강조드렸었어요. 거기다 '하프문'이나 '크라운'은 너무 브리딩이 많이 된 기형이어서 지느러미 관리도 어렵거니와 면역력이 약해서 질병에 쉽게 걸립니다. 그에 반해서 '플라캇 베타'는 야생에서의 원종과 그나마 가장 유사한 종류로 하프 문이나 크라운에 비해서 훨씬 건강하죠. 그래서 홈 브리딩된 플라캇 베타를 분양받으신다면 초보분들도 기르기 어렵지 않은 건강한 종류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베타의 조상들이 속한 아나바스들은 원래 굉장히 강한 종이예요. 폐호흡이 가능한 기관도 가지고 있고, 지느러미로 육지와 물을 오가며 살았던 생명력이 굉장히 강한 종입니다. 하지만 개량이 너무 많이 된 개체들은 어쩔 수 없이 유전적으로 약할 수밖에 없죠. 저는 사실 너무너무 안타까운 게, 입문을 하프문, 풀문, 덤보테일로 하시고 물고기가 아프고 지느러미 갈라진다고 죄책감을 가지고, 막 수질 관리 탓하신 분들... 그 친구들은 누가 키워도 꼬리 관리 어렵고 질병 등에 취약합니다. 왜냐하면 너무 오랜 세대 간에 개량이 많이 되면서 유전자 자체가 약하기 때문이에요. 처음 기르시는 입문이시라면 건강한 물고기를 기르시면서 물 생활을 배워가셔야지, 화려하지만 약한 개체들 기르시면 물 생활 흥미가 팍팍 떨어져요.

국내에서 브리더에 의해서 직접 길러진 플라캇 베타를 분양받으세요. 이 친구들은 온도 관리만 잘해 주면 거의 문제 생길 일 없습니다. 처음이신 분들, 홈 브리딩 플라캇 베타 추천드립니다. 키우기 쉬운 물고기 네 번째, '제브라 다니오'. 제브라 다니오도 백운산과 마찬가지로 야생에서의 원종과 굉장히 가까운 열대어입니다. 보통 3, 4cm 정도까지 자라는 잉어과 소형 어종인데 면역력도 장난이 아닙니다. 저는 제브라 다니오가 병에 걸린 모습을 목격한 일이 없어요. 모든 개체는 동남아에서 대량으로 수입되는데 면역력이 강한 물고기로 소문이 나 있다 보니까 초등학교나 유치원에서 생물 관찰용으로 컵에 담아서 나눠주는 경우들도 있어요. 이런 경우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게 되는데 참 안타깝죠.

몸에는 줄무늬가 있어서 수컷은 금색, 암컷은 은색으로 빛나고, 여러 마리가 유영하는 모습은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역시 잉어과로 저온에도 강합니다. 참 잉어과 물고기들은 다른 열대어들에 비해서 비교적 저온에서도 잘 사는 물고기들입니다. 제브라 다니오도 백운산과 함께 거의 탑급으로 키우기 쉬운 물고기니, 입문하시는 분들 적극 추천드립니다. 키우기 쉬운 물고기 다섯 번째, '고도비'. 아마 많은 분들이 익숙하지 않으실 텐데, 고도비라고 카라신과에 속한 물고기가 있습니다. 청고도비와 알비노 계열의 홍고도비가 있는데 둘 다 상당히 키우기가 쉽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백운산, 제브라 다니오를 뛰어넘는 면역력을 가졌다고 느껴지는데, 다만 공격성이 좀 남다릅니다. 다른 어종이 있는 걸 가만히 두지 않고 계속 괴롭혀요. 어항이 좀 좁다면 같은 종류끼리도 막 싸워대고, 먹이 줄 때는 약간 겁이 날 정도예요. 남미 지역에서 왔고 이따금씩 수초를 뜯는 경우도 있으니 수초항이 안 맞기도 합니다. 한겨울에도 히터 없이 팔팔하고요. 가격이 싸고 건강해서 대형어들 생먹이로도 많이 쓰인다고 하네요. 고도비는 상당히 빠르니, 최소 2자 정도 어항에 기르셔야지 멋진 유영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크기도 6cm 정도까지 크니까 너무 작은 어항은 비추천 드립니다.

오늘은 키우기 쉬운 물고기 다섯 종류에 대해서 한번 소개를 해봤습니다. 백운산, 블랙 네온테트라, 홈 브리딩 플라캇 베타, 제브라 다니오, 고도비까지. 여러분, 마트나 수족관 가면 정말 화려하고 예쁜 개체들 많이 있죠. 첫눈에 너무 예쁘고, 세상에 이런 생명체가 있나 싶어서 이렇게 데려오기는 하지만, 막상 데려와서 자꾸 아프고 죽으면 물 생활 흥미가 떨어져서 다시는 물고기 안 키운다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에 반해서 오늘 제가 소개해드린 어종들은 주목을 끌 정도로 예쁘지는 않지만 건강하게 우리 집 어항들을 지켜주면서 정이 들어가는 개체입니다. 정이 들면 점점 더 공부를 하게 되고, 점점 더 아름다운 물 생활의 매력에 빠지게 되죠.

부디 물고기 기르시려고 처음 입문하신 분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린 어종들을 한 번씩 검색해 보시면 좋겠어요. 저희 테이블펫에서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서 입문자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항을 분양받으시는 모든 고객분들께 오늘 소개해드린 백운산, 제브라 다니오, 블랙 네온테트라 그리고 체리새우 중 한 마리를 무료로 함께 보내드리고 있어요. 제발 행복한 생활 시작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으니까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오늘도 여기까지 시청해주신 농부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늘도 계신 그곳에서 아름다운 하루 되세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 원스팜의 이용허락을 받아 유텍스트 YouText가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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