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500만 당뇨 환자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2022. 5. 24. 11:30건강의학

대한민국에서 500만 당뇨 환자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닥터프렌즈 doctor friends 닥프 헬프 help me 헬프미 대중의학닥터프렌즈 우창윤 선생님 _ 이하 호칭 생략

김재현 교수님 _ 이하 호칭 생략

다같이) 안녕하세요, 닥터프렌즈입니다.

우창윤) 네, 안녕하세요, 헬프 여러분. 오늘은 제가 또 삼성서울병원 김재현 교수님을 모시고 한 가지를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서 이렇게 좀 모셨습니다.

김재현)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의 김재현입니다. 반갑습니다.

우창윤) 제가 예전에 그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어요. 우리나라는 인슐린을 투약하는 당뇨병 환자분들이 갈 곳이 정말 없다, 이런 말을 들었는데 약간 놀랐거든요. 그래서 왜 이렇게 환자분들이 느끼고 있는지, 실제 현장에서도 이렇게 슬픈 일들이 일어났는지 여쭙고 싶어서요.

닥터프렌즈 doctor friends 닥프 헬프 help me 헬프미 대중의학김재현) 네, 국내에서는 좀 정말 갈 데가 없기는 합니다, 제 생각에. 국내에서는 그런 분들을 보는 클리닉이 계속 지속적으로 메인테너스가 되게 시스템을 만들어드려야 하는데, 인슐린 치료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면 볼수록 병원에서 싫어하는 지금 시스템이니까... 몰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안타깝습니다. 비유를 드리면, 한 분을 제대로 케어를 잘해 드리려면 훨씬 많은 시간이 드는데, 그렇게 하는 것보다는 간단하게 보실 수 있는 분을 많이 보는, 이런 거를 대부분의 병원이 원하거든요.

 

귀에서 삐- 소리 들어본 적 있다면, 그 원인은 이 중에 하나일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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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프렌즈 doctor friends 닥프 헬프 help me 헬프미 대중의학김재현) 그리고 개인 클리닉에서 이런 복잡한 거를 다 가르치려고 그러면 전문 영양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 그다음에 의료기기로 다루실 수 있는 분 이런 거 다 뽑아서 둬야 하는데 따로 수가도 없으니까 돈을, 봉급을 줄 수도 없고요. 큰 병원에서도 이런 분을 볼 수 있게 국가에서 자꾸 강제성이 도리어 들어가야 하는데, 보지 말라는 식으로 지금 반대로 강제성이 들어가고 있거든요. 4대 중증 질환이라고 해서 좀 더 위험하거나 국가가 좀 더 책임지고 관리해야 하는 질환들을 큰 병원에서 주로 진료를 하고, 유병률이 흔하고 누구나 관리하실 수 있고 이런 분들은 1차 병원으로 주로 보내는 이런 시스템이 아주 바람직한 방향으로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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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프렌즈 doctor friends 닥프 헬프 help me 헬프미 대중의학김재현) 그런데 지금 당뇨병을 통으로 묶어서 약간 1차 의원에서 봐야 하는 질환처럼 되어 있고, 몇 년 전에 이제 학계 차원에서 인슐린을 맞는 분은 그거 하고 상관없는 정도로 뺐거든요. 중증 질환, 다빈도 질환, 그다음에 그거 아무 상관 없는 질환 이렇게 3개로 나눠지실 수 있는데 지금 인슐린을 맞는 분들은 가운데 정도에 있는 거죠. 그런데 큰 병원에서도 점점 중증 질환을 자꾸 진료해라, 이렇게 나라에서도 유도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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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프렌즈 doctor friends 닥프 헬프 help me 헬프미 대중의학우창윤) 그럼 가운데 있는 분들이 점점 밀리겠네요, 중증 질환에 비해서.

김재현) 그렇죠. 인슐린 맞는 분들이 지금 상황은 현재 그런 상황이고요. 그렇다고 이걸 개원가에서 보려고 하시는 것도 아니고, 본대도 케어가 잘 되지도 않고 큰 병원에서도 이제 이걸 보려고 하면 돈은 많이 들고 중증만 들어가도 그나마 좀 어떻게 유지를 할 수 있는데 그게 안 되니까 저희도 사람 뽑아서 겨우 막 연구비로 버티는데, 그게 어려워지는 상황이 되고... 밑에 저도 새로 스태프들을 뽑으면 이런 걸 좀 해 보라고 얘기하기가 굉장히 미안하게 되고, 은퇴하신 분 이후로 사람을 못 뽑게 되고... 잘 아시지만, 임상 강사라든지, 지원을 안 하고 있고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닥터프렌즈 doctor friends 닥프 헬프 help me 헬프미 대중의학김재현) 말씀하신 중증 질환에는 간 기능 부전이라든지 콩팥 기능 부전 이런 것들이 들어가 있잖아요. 그런데 인슐린을 정말 다회 투약해야 하는 환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저희들이 췌도 부전이라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이게 우리 췌장에 있는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세포가 있는데 그 세포들이 정말 기능을 못 하게 돼서 그래서 부전에 빠졌기 때문에 인슐린 다회 투약이 필요하고, 이런 분들은 간부전, 신부전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매니지를 해주지 않으면 정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렇게 잘 조절하면 뭐든지 할 수 있는 분들이지만 잘 또 매니지가 안 되면 굉장히 크리티컬 할 수도 있는 분들이 중증질환에 빠졌다는 게 안타깝네요.

닥터프렌즈 doctor friends 닥프 헬프 help me 헬프미 대중의학김재현) 우창윤 선생님이 췌도 부전 얘기를 꺼내 주셔서 조금 부전에 얘기를 저희가 한번 했으면 합니다. 영어로는 Failure라는 표현을 많이 쓰잖아요? 신부전, 간부전, Renal failure, Liver failure. 간부전, 신부전은 진짜 귀에 쏙쏙 와닿는 것 같아요.

우창윤) 너무 흔하게 이야기를 들었으니까...

김재현) 사실 내분비 하시는 선생님은 beta-cell failure라고 그러면 굉장히 흔하게 듣는 말이죠, 다 아는 말인데. 췌도 부전, 그렇게 말하면 '어?' 이렇게 생각하시잖아요. 우리도 신속하게 얘기를 하고, 이게 그만큼 따로 관리해야 하고, 나라가 투자해야 하고, 이 부분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진짜 들고요.

닥터프렌즈 doctor friends 닥프 헬프 help me 헬프미 대중의학김재현) 지금 조절이 잘 안되면 이게 다 10년 뒤에 국가의 부담으로 돌아오잖아요.

우창윤) 그렇죠. 굉장히 또 다양한 합병증들이 생겨버리니까...

김재현) 그래서 지금은 어떤 상황이냐면 다른 장기의 합병증으로 된 경우에만 중증 질환처럼 생각들을 하세요.

우창윤) 이미 진행이 된 다음에...

김재현) 콩팥이 망가져서 신부전, 심장에 문제 와서 심장 부전, 이렇게 심부전이라고 하죠. 그렇게 된 경우에 합병증. 그리고 그 원인이 된 혈당 조절하는 건 또 내분비내과에서 못 보고, 그 개원가로 다시 가라... 원래 원인은 치료를 못 하고, 약간 이런 상황이 오거든요. 그리고 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복잡하고 정성이 많이 들고 시간과 인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 원인은 보려고 하지 않는 거죠. 그 원인을 해결하면 그 거기까지 가지도 않을 건데...

닥터프렌즈 doctor friends 닥프 헬프 help me 헬프미 대중의학김재현) 췌도 부전은 특별히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고, 국가가 투자해 줘야 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너무 그런 개념이 조금 부족해서 로비가 조금 더 부족했던 것 같고...

우창윤) 로비라는 말씀 직접적으로...

김재현) 아, 저는 이거 다 로비라고 생각하고요. 로비라는 게 세금 내시는 분들에 대해서 설득을 하는 거거든요. 정책을 하고 있는 분들에 대해서 '이 부분에 투자해야 한다', '왜 투자해야 하느냐'를 로비하는 거죠. 우리만 하는 게 아니고요. 외국은 다 돼 있는 걸 저희가 따라가는 상황인데...

우창윤) 제가 되게 나쁜 생각을 했네요.

닥터프렌즈 doctor friends 닥프 헬프 help me 헬프미 대중의학김재현) 로비스트라는 말이 절대 나쁜 말이 아니죠, 미국은 로비스트가 직업인데. 저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져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을 해요. 로비 그러면 안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시는데 충분한 설득과 리즈너블 한 데이터를 보이고 누구한테나 설득할 수 있는 게 로비스트죠.

우창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면 원래 질병이라는 게 우리가 초기에 합병증이 없을 때 잘 조절하는 게 너무 중요하잖아요. 이게 치료를 하는 사람은 물론이지만, 환자분의 입장에서 자신의 삶이 달라지는 건데...

닥터프렌즈 doctor friends 닥프 헬프 help me 헬프미 대중의학우창윤) 시작을 정말 제대로 된 케어를 못하고 오히려 진행이 된 다음에야 그걸 중증이다, 이렇다 이렇게 해 주는 거는 어떻게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어떤 질병의 트렌드도 점점 예방 쪽으로 무게가 이동이 되고 있는데, 좀 그런 면에서 우리가 더 많은 로비를 해야겠네요.

김재현) 로비를 해야 하고, 그마저도 이미 망가진 신장에 대해서만 케어를 해 주고 심장에 대해서만 케어를 해 주고, 원인이 되고 있는 질환의 케어는 또 그 과에서 못 받는 상황이 되니까요. 그걸 여전히 해결이 안 돼서 그 질환의 사망률은 더 올라갑니다, 사실은.

닥터프렌즈 doctor friends 닥프 헬프 help me 헬프미 대중의학김재현) 대만 데이터가, 한 10년 전 데이터가 있는데 1년에 사망률이 20% 정도...

우창윤) 그렇게 높아요? 

김재현) 그래서 5년 서바이벌했더니 0%가 되는 거죠.

우창윤) 거의 뭐 암이네요, 암?

김재현) 신장이 부전인 상황에서 췌도 부전이 있다. 그런데 케어를 잘해주면 높을 이유는 사실 없거든요. 사망률도 일반적인 심부전과 동일하겠죠, 원래는. 특별히 더 높을 이유는 없죠. 그런데 더 높아요. 우리나라는 데이터가 없어요.

우창윤) 아, 데이터도 없어요?

닥터프렌즈 doctor friends 닥프 헬프 help me 헬프미 대중의학김재현) 조사를 안 하고 그냥 신부전 전체로 보고 있어요. 췌도 부전에 대해서 합병증이 오기 전부터 당연히 중증 질환으로 해서 관리하는 게 정말 중요하고, 그게 잘 돼 있다고 하면 췌도 부전이 올까 봐 걱정하고 있는 모든 500만 당뇨인들이 인슐린 맞게 되더라도 그게 무슨 스트레스가 되겠어요. 언제 20년 지나면 옛날에는 10년 지나면 다 맞는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요즘은 조금 치료제가 좋아져서 그게 약간 뒤로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올 수 있을까에 공포심을 다들 갖고 계세요.

닥터프렌즈 doctor friends 닥프 헬프 help me 헬프미 대중의학우창윤) 평균 수명도 사실 점점 늘어나고 있어서요. 그렇게 되면 췌장의 기능을 다 쓰는 환자분들도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많아질 텐데, 그분들이 내가 이렇게 되면 앞으로 어떤 치료를, 어디에서 받게 되겠다는 것에 대한 확실한 그런 그림이 그려져 있으면 말씀하신 대로 좀 덜 불안한데, 그렇게 됐을 때 내가 정말 잘 케어 받을 수 있는, 잘 교육받을 수 있는 병원이 현장에 좀 없는 거잖아요.

김재현) 그렇죠. 밀려나고 있죠, 도리어. 잘 그나마 하고 있던 병원도 자꾸 왜 그거 하냐고 압력 받는 상황이 되니까... 제가 은퇴하고 나면 그다음에 이어질 거라고 생각이 안 드는 거죠, 저는 어떻게든 버티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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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는 대한민국 500만 당뇨인의 뼈아픈 현실 (2부) 시스템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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