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14. 11:42ㆍ지식
강제노역의 상징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에 등재하려는 일본의 만행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선, 푸틴의 가장 큰 잘못은 죄 없는 민간인들을 희생시켰다는 점이며, 한 국가의 주권을 무참히 짓밟았다는 점이며, 한 국가의 영토를 폐허로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2022년에 일어났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울 정도죠. 그런데 아무리 푸틴이 '정신이상자'라고 불리며 미친 듯이 날뛰어도 일본군이 저지른 잔인함 앞에서는 명함도 못 내밀 것 같습니다. 최근 일본이 일제시대 조선인 강제 노역이 이뤄진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겠다고 선언하면서 그 뻔뻔함에 치가 떨리지만, 계속해서 기억을 살려두지 않으면 사라질 것이 뻔하기 때문에 오늘은, 작정하고 일본이 저지른 끔찍한 전쟁범죄 중 강제 노역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까 합니다.
안녕하세요, 디씨멘터리입니다. 조상과 언어가 다르고 살아온 생활방식은 다르지만 우리는 인도의 '타지마할'에서, 이탈리아의 '콜로세움'에서, 이집트의 '피라미드'에서 벅찬 감동을 느낍니다. 지난 1972년, 유네스코는 '세계 유산 협약'에 의거,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을 지정함으로써 보호하기 시작했는데요. 1972년 6월, 스톡홀름에서 열린 UN 인간 환경 회의에서 "공해의 확산, 자연환경과 역사적 문화유산의 파괴는 곧, 인류 유산의 파괴를 의미하며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이를 방지해야 한다"라는 합의가 도출됐습니다. 이에 그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17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유산 협약이 채택되었죠.
유네스코가 보존하고자 하는 세계유산은 크게 '인간의 창조적 천재성이 만들어낸 걸작'이어야 하며 '문화적 전통 또는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명의 독보적이거나 적어도 특출 난 증거'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이 문제로 인해 일본이 의외로 속앓이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일본이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대놓고 무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 2022년 2월 1일, 일본 정부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세계 유산 센터에 "2023년 일본 최대 금광인 '사도 광산'을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해 달라는 추천서를 제출했습니다. 처음 이런 움직임이 시작됐을 때 한국인 들은 일본에 뻔뻔함에 치를 떨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라는 독보적인 문화와 전통을 보유해야 하는데 이 '사도 광산'은 한국인들에게는 '강제 동원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었으니까요.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 1,200여 명은 일본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죽을 때까지 노동에 시달리다 사망했는데 일본이 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차마 이것이 인간이 할 수 있는 생각인가?" 할 만큼 황당한 행위입니다. 어쨌든 쉽게 등재되지는 않겠지만 일본은 러시아라는 암초를 만나 더 어렵게 됐습니다. 왜냐하면 러시아는 등재 여부에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위원국인데 러시아가 최근 일본을 대놓고 무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 일본 자민당의 한 간부는 "일본 외무성이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을 대상으로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찬성을 요청하는 문서를 보냈지만, 러시아로부터는 회신받지 못했다"라고 전해졌습니다.
통상적으로 등재 첫 심사 단계에서 등재 권고 결정이 내려지면 세계 유산 위원회에서 반대 없이 합의로 등재가 결정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만약 반대하는 국가나 여론이 있다면 투표를 거쳐 위원국 21개국 중,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합니다. 그러나 일본이 21개 위원국을 상대로 보낸 요청 서신에서 절반가량의 국가가 답변했지만, 절반은 회신하지 않아 한국의 입장에서는 힘내서 등재 반대 외교전을 펼 수 있게 됐습니다. 왜냐하면 조선인 강제 동원이라는 가해 역사를 감춘 채로 세계 유산 간판을 달려는 뻔뻔함은 저지시켜야 하니까요.
강제 노동, 강제 징용, 강제 노역 등등 일본은 일제 강점기 시절 지독하리만치 잔인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영상에서는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뤄볼까 하는데요. 일본군의 잔인함은 수많은 기록들이 증명하고 있지만, 제가 기억하는 최악의 잔인함은 남태평양으로 강제 동원했던 조선인들에게 저지른 짓입니다. 지난 2010년, '대일 항쟁기 강제 동원 피해 조사 및 국외 강제 동원 희생자 등 지원 위원회'는 '밀리 환초 조선인 저항 사건과 일본군의 탄압 진상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밀리 환초'는 남태평양 마셜 제도의 동남쪽 끝에 자리한 환초 지역을 말하는데 조선인 생존자의 증언과 일본 측 기록을 토대로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식인 행위가 공공연하게 행해졌습니다.
1942년 초, 조선인 800여 명은 남태평양의 군사시설을 짓기 위해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동원됐는데, 100개 가까운 섬으로 이루어진 이 지역은 태평양전쟁 당시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그러나 일본군이 이 지역에 머문다는 사실을 확인한 미군은 마셜 제도를 봉쇄해 보급품 수송을 완전히 차단해 버렸는데요. 보급이 차단된 곳에서 가장 큰 문제는 식량 문제입니다. 극심한 식량난에 빠진 일본군은 식량 채집이나 고기를 잡아 끼니를 연명 했는데 45년 2월부터 갑자기 조선인 노동자들에게 '고래 고기'를 나눠주기 시작했죠. 그런데 며칠 뒤, 근처 무인도에서 살점이 떼어져 나간 시체가 발견됩니다.
사실 며칠 전부터 조선인들 사이에서는 동료들이 자꾸 사라진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는데 무인도에서 발견된 살점 없는 시체는 바로, 일본군이 고래 고기라고 나눠준 것의 실체였습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밀리 환초 내 '첼퐁섬'에 거주 중이던 조선인 120여 명은 감시인으로 파견된 일본군 11명 중 7명을 숲 속으로 유인해 제거한 후 미군에 투항하기로 했는데요. 그러나 이튿날 이 사실을 보고받은 근처 일본군들이 몰려와 조선인 100여 명을 학살했습니다. 이때 간신히 야자나무 위로 피신한 15명이 살아남아 그대로 묻혀질 뻔했던 이 사실을 증언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죠.
일본이 그토록 감추고 싶었던 이 사건은 미국 '국립 문서 기록 관리청'에도 사진 자료로 남아 있는데요. 'Record Group 125'는 미 해군 법무감실 문서 모음인데 이 중, 태평양 지역 전쟁범죄를 모아둔 박스에 관련 사진과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이 자료는 1945년 3월, 조선인 노동자들이 밀리횐초의 '치루본' 섬에서 자신들을 감시하던 일본군을 제거하고 미군에 투항을 결정했다는 점, 이튿날, 일본군 토벌대에 의해 대부분 몰살됐다는 사실이 정확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일본군이 도저히 인간이 할 수 없는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이를 은폐하고 감추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려 한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도 광산'은 어떤 곳일까요? 사도 광산은 일본 나가타 현 앞바다에 자리한 사도가 섬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 섬은 에도 시대부터 금광으로 유명했습니다.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이 불리해지기 시작한 1943년 이후, 금뿐만 아니라 구리 등 전쟁 물자 확보를 위해 광산을 채굴했는데요. 한국의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지원 재단'이 발표한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사도 광산에 최초로 조선인 강제 동원이 이루어진 것은 1939년 2월로 이후 3년여 간 6차례에 걸쳐, 총 1,200여 명이 사도 광산으로 끌려갔습니다. 이 시기 광산에서 일했던 조선인들은 일본이 광부들에게 담배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만든 '조선인 연초 배급 명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명부에는 조선인 463명의 이름, 생년월일 등 개인 정보가 빼곡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강제 동원 현장에서 일본군은 노동자들에게 밥은 주지 않아도 담배는 절대 빠지지 않고 주었습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어린아이들도 지급 대상이었죠. 이러한 사실은 일본 측 공문서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한데요. 일본 '니가타 노동 기준국'이 작성한 '귀국 조선인에 대한 미불 임금 채무 등에 관한 조사에 관해'라는 공문서에는 "1949년 2월 25일에 1,140명에 대한 미지급 임금으로 23만 1,059엔 59전이 공탁됐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채무자는 '다이헤이 광업 주식회사'이고 공탁 기관은 '니가타 사법 사무국'인데 이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최소한 1,140여 명의 조선인이 강제 동원되었다는 점, 둘째, 이들 노동자들에 대한 급여와 저축, 각종 보험금은 본인에게 지불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일본군은 왜 일본인들이 아닌 조선인들을 강제 동원해 사도 강산으로 보냈던 것일까요? 지난 2022년 3월 23일, '일본 역사 인식 문제 연구회'는 '사도 금산에서의 조선인 전시 노동 실태'라는 학술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역사 인식 문제 연구회 '나가타니 로스케' 연구원이 이에 대한 답을 내놨죠.
당시 사도 광산 노무과에서 근무했던 '스기모토 소우지'라는 인물은 "일본인 갱내 노무자 중 규폐증을 앓는 사람이 많았고, 젊은 일본인들은 전부 군대로 징용되는 바람에 조선인 모집을 실시하게 되었다"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사실 사도 광산은 끔찍한 '규폐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광산에서 채굴 작업에 투입되는 광부들의 가장 치명적인 후유증은 규폐증입니다. 규석이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규폐증의 원인은 규산 외에도 석면, 시멘트, 철, 보크사이트 등의 분진도 포함됩니다. 따라서 일본은 1930년, 광산법에 규폐증을 직업병으로 인정했다가 1960년에 명칭은 '진폐증'으로 바꿨습니다.
갱내에서 암석을 다이너마이트로 폭발하면 산산조각나 돌들은 먼지가 되어 공기 중에 떠돌게 됩니다. 먼지 크기는 3미크론으로 너무 미세해 눈으로 확인할 수 없을 정도죠. 그러나 이를 현미경으로 확인하면 마치 창처럼 끝이 뾰족한데, 연기처럼 공중에 떠다니게 되므로 노동자들은 이를 흡입할 수밖에 없죠. 이 분진이 폐를 찌르고 축적되면서 폐가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은 '섬유화'된다고 표현합니다. 이 상태에서 호흡 곤란을 겪게 되는 심각한 질병이 바로 '진폐증' 즉, '규폐증'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사도 광산 유일한 생존 피해자인 인태호 씨의 증언이 남아 있는데요.
1997년 5월, 조선인 강제 연행 진상 조사단 기록 사업에 참여했던 임 씨는 21살이던 1940년 11월, 사도 광산으로 건너갔는데 홀로 사도섬을 탈출해 가족과 재회했습니다. 그는 광산의 가장 깊은 갱도에서 채굴 작업에 동원됐는데, 매일 아침 "오늘은 살아나갈 수 있을까"를 걱정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는 갱도에서 마신 탄광 먼지 때문에 평생 폐 속에 작은 구슬 같은 덩어리가 남아 있었고, 평생 고통받았다는 것이 그의 가족 증언입니다. 이렇게 끔찍한 사도 광산을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닌,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으로 등재한다는 것이 일본의 계획인 겁니다. 한편 일본은 유네스코로부터 받은 경고 때문에 난감한 상황입니다. 지난 2021년 제 44차 유네스코 세계 유산 위원회가 일본에게 경고를 보냈기 때문이죠.
아마 여러분도 군함도라는 섬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보셨을 텐데 이 군함도 역시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동원됐던 섬입니다. 지난 2015년 일본은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켰습니다. 당시 한국은 이에 대해서 강한 반대를 표했는데 일본이 "한국인 강제 동원 사실과 노역 사실을 알리고 희생자를 기리는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공개적으로 약속했었죠. 그러나 이 등재 결정문의 잉크도 마르기 전, 당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유네스코 회의에서 발표한 '조선인들이 강제로 노역했다'는 말은 '강제 노동'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망언을 남겼습니다. 이런 사실에 대해 일본 정부는 일본어판 번역 문서에 강제성을 담은 'Forced work'가 아니라, '하고 싶지 않은데 일하게 됐다' 정도의 의미를 가진 '하타라카사레타'로 번역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의 '교도 통신'은 "강제 노동이라는 문구가 국제적으로 사용될 경우, 일본 기업에 대한 조선인 징용자들이 한국 내 손해 배상 청구 소송에서 불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지난 2021년 제 44차 회의에서 "세계 유산 등재 당시 권고한 후속 조처를 이행하지 않은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충실한 이행을 촉구한다"라는 결정문을 채택했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강제 동원 피해 사실을 일본 정부가 왜곡하고 있다"라는 경고장을 날린 것이죠. 이에 대한 일본의 변화된 움직임도 주도면밀하게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소미아 파기', '일본 제품 보이콧', '백색 국가 제외',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등 2019년을 뜨겁게 달궜던 모든 일들의 배경에는 모두 강제 동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 동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수출 규제를 시작하면서 모든 문제가 연쇄적으로 터졌죠. 도대체 일본은 언제쯤 지극히 정상적인 인간이 할 수 있는 평범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될까요?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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